중국의 국민 사이트, 바이두(白度)에 접속하자
바이두에 접속했다. 地图에 접속해서 중국이 그린 세계지도를 확인하러 가자!
지도가 떴다. 이제 여러 가지를 확인해 보자.
우선은 한국과 일본의 분쟁이 있는 곳을 확인해 보았다. 중국은 이를 의식해서인지 울릉도 옆에 独岛 혹은 竹岛가 표시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옆의 황해, 발해와는 달리 이쪽 바다에는 바다 명칭이 아예 써 있지 않았다. 중국은 아무래도 이 문제에서 중립을 지키려는 모양이다.
자... 잠깐 발해(渤海)?
이 나라명이랑 한자까지 완벽히 똑같은데? 뭐지?
아마도 여기에는 역사적인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 나는 여기에 대해서 잘 모르고 오늘은 여기를 보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지나기기로 한다.
1. 尖閣諸島・钓鱼岛
먼저 센카쿠제도/댜오위다오 지역을 확인해 보았다. 축척을 꽤 작은 편임에도, 조어도(어조도)와 적미도(대정도)가 명확하게 보인다. 이건 바이두 측이 일부러 크기를 키운 것이다. 애초에 센카쿠 제도는 절대 이렇게 크지 않다ㅋㅋ 아무튼 저기를 더 확대해 보자.
역시 축척을 크게 해 보니 중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지역(조어도, 적미도)은 크게 한자로 표기가 되고 있다. 그리고 밑에 선을 그은 것을 보니 의외로 중국도 대만 코앞에 있는 요나구니 섬은 일본 영토로 인정하는 모양이다.
지도를 보면 중국이 역시 댜오위다오를 절대 포기 못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오키나와(충승) 본섬과 대만쪽의 아에야마(팔중산) 제도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만약 중국이 이 제도를 갖게 된다면 일본과 미국은 중국의 태평양의 영향력 강화를 막기 더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또한 중국은 아마 새롭게 형성될 EEZ를 통해서 합법적으로도 태평양에 진출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그리고 대륙국가라는 한계점을 어느 정도 극복하게 될 것이다.
2. 동남아시아 난사 군도(난샤 췬다오)
일본과의 분쟁에서 중국은 영해와 영토를 자체를 엄청 탐내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중국은 동남아시아에서는 패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 지도에는 동남아 해역을 가로지르는 붉은 선들이 그어져 있었는데, 붉은 선들을 형광펜으로 이어 보았다. 이게 무슨 선인지 하고 봤더니, 영해를 가른 선이란다. eez도 아니고... 영해.... 아무튼 중국이 이 곳을 정말로 영해로서 인정을 받게 된다면, 중국이 동남아 해역 패권을 꽉꽉 틀어잡는 것은 물론이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자기나라 앞바다를 거니는 데도 중국의 허락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센카쿠 제도의 예와 같이 난사 군도의 섬들도 축척이 작은 지도에서는 크기를 매우 과장해 놓았다. 따라서 지도 축척을 확대하여 섬의 크기를 알아보려고 하였다. 하였는데.... 땅이 안 보인다.
중국은 아마 이 섬들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영해도 그만큼 늘어난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중국인들은 이 영토분쟁에 대해 어떻게 교육을 받을지 사뭇 궁금해졌다.
3. 중국과 국경을 맞댄 나라 알아보기
-중국은 세계 4위의 영토를 가진 나라인만큼 수많은 나라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약간 복잡하지만 한 번 알아보자
1- 북한(조선)
2- 러시아(아라사)
3- 몽골(몽고)
4- 카자흐스탄(합살극사단)
5- 아프가니스탄(아부한): 국경을 아주 조금 맞대고 있다.
6- 파키스탄(파기사단)
7- 키르기스스탄(길이길사사단)
8- 타지키스탄(탑길극사단)
9- 인도
10- 네팔(니박이)
11- 부탄(부단)
12- 버마(면전)
13- 라오스(노과)
14- 베트남(월남)
으로서 중국은 총 14개국과 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다. 중국은 인도와 가장 크게 국경 분쟁을 겪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그 분쟁 위치를 알아보고 탐색을 마치겠다.
4. 중국-인도 분쟁지역
작년(2020년)부터 올해에 걸쳐서 중국군과 인도군은 계속 카슈미르 지역에서 서로 유혈사태를 보고 있다고 한다. 인도령인 잠무 카슈미르와 중국령인 악사이친 사이의 계곡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듯한데, 바이두 지도를 통해 이곳을 방문해 본다.
바이두 지도를 통해서도 카슈미르 지역을 찾을 수 있었고, 인도군과 중국군의 충돌 예상 지역도 대충 특정할 수 있었다. 이쪽 지방은 히말라야 산맥이 쭉쭉 이어진 곳으로, 해발 고도가 매우 높고, 또 매우 추운 곳이다. 양국 둘 다 더 난리 피우지 말고, 빨리 국경을 확정해서 저런 혹독한 곳에서 군대를 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바이두 지도를 보면서 중국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여러 국경 분쟁 지대를 보면 왠지 중국은 영향력 강화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특히 난사군도 분쟁에서 그렇게 보였다. 내가 정확한 사정을 모르기에 더 껴들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모쪼록 잘 타협해서 평화에 분탕을 치지 않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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